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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꼬박꼬박 요금 냈는데"…전기 끊겨 입주민 발동동

2021-03-12 1 Dailymotion

[단독] "꼬박꼬박 요금 냈는데"…전기 끊겨 입주민 발동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느 날 살고 있던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가 전력공급 중단으로 운행을 안 한다면 어떨까요?<br /><br />전기요금 지불 방식을 둘러싸고 한 건물에 입주한 오피스텔과 호텔 운영법인 간 갈등이 빚어져 애먼 주민들이 이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 중구의 한 주상복합건물입니다.<br /><br />승강기 버튼을 눌러도 불이 들어오지 않고, 방재실에는 전기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한국전력의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요금을 꼬박꼬박 냈는데도 오피스텔 승강기 8대 모두 못 쓰게 돼 350세대 입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짐을 옮기는데 엘리베이터가 사용 불가가 되니까… 다음 주에는 세대 전기까지 다 끊는다고 했어요. 저는 너무 억울하죠."<br /><br />한전이 일반 전력공급 중단까지 예고한 이유는 관리자의 전기료 체납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오피스텔 관리법인은 입주민들이 내온 6개월치 전기료 약 1억5,000만원을 한전에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건물에는 오피스텔과 호텔이 공동 입주해있는데, 양측은 공용 전기료를 누가 얼만큼 더 낼지를 두고 3년 넘게 갈등을 빚어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한전 중재로 합의안을 도출했지만, 오피스텔 측은 이 합의안을 따를 수 없다며 전기료 지급을 반 년 가까이 미뤘습니다.<br /><br /> "합의가 안 됐는데 합의된 것처럼 공문을 발송했죠. 한전에서. 일방적으로 공문을 보냈다고요. 자기들끼리 배분해서…"<br /><br />호텔 측은 전기계량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기 공급량을 파악해가면서 최대한 공정하게 만든 합의안인데도 따르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한전까지 개입했던 합의마저 자기들이 생각했던 비율이 아니라는 이유로… 이 합의는 내가 개입한 게 아니라고…"<br /><br />다툼이 길어지면서 몸이 불편한 입주민은 집에 갇혔고, 당장 무거운 택배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입주자 단체는 횡령·배임 등 혐의로 오피스텔 관리법인을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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